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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Sprint

대망의 두 번째 스프린트. 
오늘의 스프린트는 고객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t-test, chi-square 등을 적용해 보는 내용이었다. 

문제를 보자마자 처음 느낀 당혹감은 지난주보다 덜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풀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분명히 배운 통계학 개념인데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긴 게 여기서 들통난 듯 ^^;

 

Sprint Review

두 번째 스프린트에 대한 리뷰를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사실

1. 복습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

지난 첫 스프린트 리뷰에서 이미 '작성해 본 코드인데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참조하며 문제를 푸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썼는데 이 부분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번과는 달리, 여러 번 써 보았고 작동 원리도 아는데도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 코드도 많았다. 연습량 부족이 원인이다.
2. 도움을 요청하지 못함

동기간의 적극적인 질답이 권장되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도움을 구하지 못했다. 경험상 코드를 작성할 때 마주치는 대부분의 에러는 오타, 기호 입력 실수, 데이터간 형 불일치 등의 문제로 생겨난 것이어서, 당장 내가 친 코드가 작동하지 않아도 바로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당연히 좋은 행동이지만, 문제는 질문이 없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겪은 문제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한참 생각해야 했다는 것이다.

 

느낌

지난주만큼 스프린트 과제가 막막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만큼 복습을 충실히 했더라면 시간 안에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t-test와 chi square 확인을 위해 데이터를 쪼개어보았을 때 그제야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그때는 이미 제출 마감 5분 전이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교훈

(이하 지난주와 동일) 

1. 복습, 적용, 응용, 반복으로 이어지는 학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어떤 분야든 새롭게 접하는 개념들이 한 번만에 습득되기를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에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마다 좌절감을 느끼게 되면 공부를 지속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낯선 방식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누구나 복습-적용-응용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2. 부트캠프의 목표와 나의 참여 동기를 상기했다.
물론 매 시간 요구되는 과제를 충실히 해 내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나는 데이터 분야에 취업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자 부트캠프에 참여한 것이지 당장의 과제를 완벽히 잘해내는 것 그 자체가 나의 최종적인 목표는 아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부트캠프에 온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배우러 온 것이다. 당일과 그 이전까지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재량껏 과제를 작성했다면, 그래도 모르는 부분은 수업과 QnA를 통해 알아가면 된다.

3. 내가 소통하는 방식을 재고, 점검했다.
코스를 수료하고 성공적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면, 내가 겪고 있는 문제상황과 그에 대해 원하는 도움을 적절한 표현으로 서술하고 요청할 일이 반드시 생길 것이다. 지금 코치님, 동기님들과 이슈 셰어링/문제 공유 등을 하는 것은 그에 대한 예행연습이라고 느꼈다. 나는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지, 그렇다면 공유할 때의 표현은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고 적절한지, 그 결과로 얻은 도움에 대해 피드백할 때는 어떠한지 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었다.

 

향후 행동

1. 복습과 추가 학습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추석 연휴와 주말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태해졌고 학습량이 줄어들었다. 부트캠프는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나를 도와줄 뿐 공부는 결국 나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복습에 충실해야겠다.
2. 질문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정리하는 데는 여전히 오래 걸리고 있다. 또, 다른 학생이 내가 하고 싶었던 질문을 먼저 하는 경우도 있다. 가능한 중복되는 질문을 피하고 다른 사람의 질문과 그에 따라오는 코치님의 설명에서도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가 몰랐던 것을 정확히 알게 되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