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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 Project: Game data analysis

섹션 1 프로젝트로 제시된 게임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지옥의 1주(그런데 이제 도피성 과수면을 곁들인)를 보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 와중에 제출기한이 겹친 방송대 과제는 어떻게 제출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토끼구이가 되어버린 기분 😂

 

Project Review

첫 번째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를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사실(Fact): 주어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함

  1. 시간 이제 와 돌이켜보면 프로젝트 준비에 할당된 시간이 넉넉했는데도, 고민만 하고 있느라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여유 시간이 있던 프로젝트 초기에는 코랩 화면을 띄워놓기만 하고 멍하니 있다가, 결국 마감 시간이 가까워져서야 허겁지겁 구글링을 하고 동기분들이 나누는 대화를 살펴보며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2. 학습한 이론 및 개념 section 1을 수강하면서 배운 내용과 이미 알고 있었던 것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나는 파이썬과 통계학 기본 개념서도 몇 권 갖고 있고 강의 내용을 따로 정리해둔 것도 있으며 DS 관련 블로그들도 북마크로 많이 수집해두었는데 내가 무슨 문제를 겪는지를 정의하지도 못해서 있는 자료조차 충분히 활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의 판단을 충분히 뒷받침할 만한 통계학적 분석은커녕 시각화도 이전에 과제로 냈던 코드를 다시 살펴보면서 겨우겨우 해냈다.
  3. 동료 다른 기수를 몰라 비교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8기의 경우 동기들이 서로 묻고 답하는 분위기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나는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고, 기본적인 것도 몰라 부끄러워서 도움을 구할 생각을 못했다.

느낌(Feeling)

  • 좌절감과 막막함: 데이터 분석에서도 입문편에 해당하는 것을 그마저도 찍어먹어 보기만 한 것 같다. 준비 과정에서는 상당한 막막함을 느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이라도 AI/DS 분야로의 이직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닐까', '코드스테이츠에서 잘리겠다' 같은 생각을 했다. 너무 자신이 없어서 제출을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은 기분까지 느꼈다...!
  • 극복: 그렇지만 과제를 아예 안 내는 것보다는 진행한 데까지나마 제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고, '혹시나 이 과제를 제대로 못 해낸다고 해도 그 사실이 곧 내가 DS 분야에 가망이 없다는 뜻은 아닐 거다'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교훈(Finding)

  • 과제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세 가지 기본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다. 분석을 진행할 때마다 이전에 분석한 내용에서 부족했던 점이 보여서 앞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했는데, 이것은 물론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크게 잘못되지도 않은 사건이지만 처음부터 과제에서 요구하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했다면 시행착오는 적었을 것 같다.
  •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했다는 전제 하에)플러스 알파를 시도해 보아야 한다는 점: PPT를 꼭 준비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나는 PPT를 준비했다. 통계적 검증이 부족한 만큼 전달력이라도 높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준비하면서는 내가 데이터 분석이라는 본질을 소홀히 하고 겉포장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막상 공개된 발표 동영상들을 보니 준비를 해온 동기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코랩 화면의 코드만 따라가는 영상보다 PPT를 첨부한 영상의 전달력이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 전 코드스테이츠와 자버가 함께 진행한 채용설명회에서도 '입사용 코딩 테스트를 내면, 출제 범위 이상을 해 오는 지원자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눈여겨 보고 있고, 실제로 채용했을 때도 아웃풋이 높았다'는 의견(자버 이동욱 대표)을 들었는데 그 말씀이 얼마나 맞는 말인지 확실하게 검증이 된 셈이다. 또, 나는 프로젝트 설계 단계에서는 개인적인 분석 목표나 질문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앞의 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다 보면 그 답에서 follow up 질문이 나올 것이고, 그것에 대한 답을 준비하는 편이 발표의 전체적인 완결성을 높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분석을 끝마치고 나니 내 판단이 옳았던 부분도 있고 한계점도 있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예상한 대로 발표 주제의 완결성은 확보할 수 있었지만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제시하지 못해 나의 분석이 통념상 알고 있는 수준의 결론을 내는 데 그쳤다는 생각이 든다.

향후 행동(Future action)

  • 변화에 주목할 것: 이 회고를 작성하면서 section 1의 1~3번째 스프린트를 진행한 뒤에 내가 썼던 회고를 다시 읽어보았다. 사실과 느낌은 큰 변화가 없어도 매주 조금씩 달라지는데, 교훈과 향후 행동 부분은 거의 같았다. 즉 내가 어떤 변화를 겪고 있고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나 스스로도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 이를 알기 위해서 매일 그날의 공부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