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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을 학기에 1학년으로 입학해 2020년 12월 현재 2학년 1학기를 마치며 쓰는 글이다.
지난 학기보다 학점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일단 목표한 평점 A0는 받았다. 하지만 강의를 60%도 채 수강하지 못했다는 것은 내가 이번 가을에 매우 게을렀다는 증거이며 그마저도 틀어놓고 딴짓하면서 들어도 되는 철학 교양만 완강했으니 실제 진도율은 20% 정도였을 것이다.
개별 교과목에 대한 후기는 다른 글에서 작성할 예정이고 오늘은 간단히 학기 돌아보기만 해 보려고 한다.
총평: 이건 진짜 공부가 아니야!
feat. 도피와 게으름(하지만 거꾸로 학점이 공부를 증명할 때가 올 것이다)
작년 연말부터 올해 연초에는 일반 학사과정을 다시 밟을 마음도 있었고 준비의 준비 비슷한 걸 해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기도 하고, "학사도 있으면서 대학원 입시가 아니라 수능을 봐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어려웠다(공학계열 외에 의치한약수로 대표되는, 라이센스를 가지는 보건의료계 전문직 과정에도 도전해볼까 생각했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NO다).
이야기가 샜는데 졸업장이나 자격증처럼 눈에 결과물로 남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방송대에 들어온 게 아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까 마음이 바뀌었다. 이왕 결과물로 남을 거 허위·과장광고라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속 빈 강정인 걸 들키기 싫어서라도 뭔가 더 하게 되더라는 걸 경험적으로 알았고 내가 한참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 갑자기 예상치 못한 다른 과정을 주간으로 하게 되면서 강의를 제때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학생 때(리즈시절?)만 생각하고 낯선 과정을 꾸역꾸역 넣으려고 애쓰는 바람에 시작은 창대하고 중간은 미약하고 끝은 나를 갈아넣어서 해결을 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
점수가 공개된 직후에는 '선형대수 지연제출 감점만 없었으면 A+이었을 텐데', '대학수학 진도를 제대로 따라갔으면 B라도 나왔을 텐데' 같은 소리를 했지만 이제 자기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는 그만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하자. 그래야 시간 넘칠 때는 핑핑 놀다가, 면접 직전에 백준에서 알고리즘 문제 들여다보면서 불안해하는 짓을 안 할 테니까.
- 작성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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